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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최순실 만난 적 없어”


입력 2016.12.06 12:39 수정 2016.12.06 22:27        이광영 기자

“임명권자 뜻으로 조직위원장 사퇴 명령 응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최순실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 씨를 삼청동 식당 등에서 만난 적 있냐”는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어 정 의원이 “김종덕 전 장관의 (평창 조직위원장에서)물러나라는 명령에 응한 것이냐”고 재차 묻자 조 회장은 “임명권자의 뜻으로 생각하고 응했다”면서 “(최순실 관련 얘기는) 들은 적 없다. 업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일에 지쳐있어 인정했다”고 답했다.

또 정 의원은 한진해운과 관련 “조 회장이 판단을 잘못해 한진해운이 공중분해 됐다”고 질타했다.

청문회에서는 한진해운과 관련한 질의가 다시 나왔다. 정 의원은 “조 회장이 판단을 잘못해 한진해운이 공중분해 됐다”며 “기업 오너로서 참 무책임했다. 지금 보면 너무 쉽게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조 회장은 “한진해운은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전에 수차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물류대란이 일어난다’는 것을 유관부처에 여러 번 설득했다”며 “내가 설득을 부족하게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한진해운 회생을 위해 실질적인 노력이 없었다는 지적에 “한진그룹과 에쓰오일의 주식을 전부 팔아 1조원을 마련해 한진해운에 투입했고 추가로 그룹사 지원형식으로 1조원 가까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최대한 법정관리에 들어가지 않고 해운업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계에 부딪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며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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