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4월 퇴진'에 여야 합의 있을 수 없어"
"230여만의 촛불, 주권자로서 '탄핵' 단호한 명령 내렸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4월 퇴진에 대한 여야 합의는 있을 수 없다"고 탄핵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9일 탄핵소추안 표결 시까지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 논의에 민주당이 참여할 가능성은 없다고 이같이 못 박았다.
그는 "지난 주말 230여만의 촛불은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주권자로서의 단호한 명령을 내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담화에 이은 새누리당의 4월 퇴진론을 거부한 것이다"라며 "정치권은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이런 주권자의 명령에 따라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 대표는 "오늘부터 닷새간 탄핵의 시계는 새누리당의 양심을 겨눌 것이다. 9일 탄핵안 가결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오직 민심과 양심에 따라 탄핵 대열에 동참해달라고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다시 한 번 호소 드린다"고 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또한 이날 회의에서 "어떤 사람은 탄핵안이 부결되면 그때 여야가 4월 하야, 6월 대선을 논의할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탄핵안이 부결되면 그때는 국민이 대통령을 직접 끌어내리려는 행동을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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