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중진협의체 "비대위원장 논의 중단"
김형오·박관용·정의화·조순형 등 후보 4명도 자리 고사
김형오·박관용·정의화·조순형 등 후보 4명도 자리 고사
새누리당 주류, 비주류가 섞여 구성된 6인 중진협의체가 비상대책위원장 추천에 대한 논의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4일 비주류 측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유철·정우택·홍문종(주류), 김재경·주호영(비주류) 의원 등은 5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가진 뒤 이같은 결론을 내놨다. 원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중진 모임은 갑작스런 사정변경이 생겨 비대위원장 논의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탄핵 때문이냐'는 질문에 "사정 변화라는 게 그걸 의미한다"며 "지금 결정하는 것이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이후에 생각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6인 중진협의체가 합의했던 4명의 비대위원장 후보들은 모두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진협의체는 지난 2일 김형오·박관용·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조순형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를 비대위원장 후보로 합의한 바 있다.
주 의원은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던 4명에게 모두 연락했지만 다들 자리를 고사했다"며 "중진협의체 협상이 아예 결렬된 것은 아니고 이후에 다시 논의할 것"이라며 9일 탄핵 표결 이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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