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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본준 부회장 역할 확대...구본무 회장 체제 유지


입력 2016.12.01 12:15 수정 2016.12.01 16:27        이홍석 기자

구 부회장 신성장사업 외 사업전반 총괄...전략보고회 주관도

LG전자·LG화학 등기이사직 유지...(주)LG 각자 대표체제 지속

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과 구본준 부회장.ⓒLG
LG그룹이 구본무 현 회장 총괄 제체를 유지하면서 구본준 부회장의 역할을 확대한다.

LG그룹은 1일 (주)LG를 비롯, 서브원, LG경영개발원, LG연암문화재단, LG스포츠 등 5개사가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7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LG는 이번 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위기 돌파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구 회장의 그룹 경영 총괄 체제를 변동없이 유지하면서 구본준 ㈜LG 부회장의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인사로 맡게 된 기존 ‘신성장사업추진단장’ 역할에서 더 나아가 주력사업의 경쟁력 및 수익성을 제고하고, 신사업 발굴 및 확대를 지원하는 등 사업 전반을 살피는 역할과 함께 전략보고회 등 경영회의체를 주관하게 됐다.

구 회장은 지주회사인 (주)LG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으로서 중요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와 최고경영진 인사 등 큰 틀에서의 의사결정과 주요 경영사안을 챙기는 역할을 그대로 수행한다.

이러한 구 부회장의 역할 확대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장기화, 대외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자회사들이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변화와 혁신 추진을 지원하고 가속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특히, 자동차부품과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사업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사업전개와 효율적인 성과창출을 위한 것"이라며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던 구 부회장의 경험과 추진력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구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본무 회장과 하현회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주)LG의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 가운데 구 부회장은 LG전자 이사회 의장과 LG화학 등기이사를 계속 유지한다.

조갑호 (주)LG CSR팀장(왼쪽)과 석영한 서브원 레져사업부장(이상 부사장).ⓒLG
한편 이번 인사에서 조갑호 (주)LG CSR팀장과 석영한 서브원 레져사업부장(이상 전무)이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한 가운데 LG연암문화재단 정찬훈 LG아트센터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이 밖에 (주)LG와 서브원에서 각각 3명, LG경영개발원과 LG스포츠에서 각각 1명의 신규 상무 선임자가 배출됐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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