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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알레포 반군지역 함락 임박…대규모 난민 사태 '우려'


입력 2016.11.23 21:22 수정 2016.11.23 21:28        스팟뉴스팀

시리아군, 알레포 동부 집중 공세...주민 탈출 '가속'

"알레포 반군지역 점령될 것"...포로 주민 100만명 육박

최근 일주일 넘게 이어진 시리아군 공세에 민간인들의 피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연합뉴스가 AFP통신 등 외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군이 지난 15일부터 알레포 동부지역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남쪽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 감시기구 '시리아인권관측소'가 집계한 사망자 수는 어린이 19명을 포함해 민간인 143명에 이른다.

특히 알레포 동쪽 쿠르드 지역으로 이어지는 길목으로 탈출하기 위해 모여든 주민들을 반군이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포 북쪽에서 중심으로 진격 중인 시리아군은 반군지역인 마사켄 하나노 구역의 3분의 1 가량을 점령하고 '민간인들은 알레포 동부를 떠나라', '무장단체는 주민을 방패로 이용하지 말고 떠나도록 내버려두라' 는 내용의 전단을 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 역시 머지않아 알레포 반군지역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장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단기적으로는 시리아를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다"며 알레포 동부의 시리아 반군이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 역시 성탄절 전에 알레포 동부가 무너지고 터키·시리아 국경지방에 알레포 주민 20만명이 몰려드는 대규모 난민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알레포 동부, 이들리브, 동 구타 등에서 현재 시리아군에 포위된 주민은 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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