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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빠진 20일 야권 대선주자 만남...뭐가 나올까?


입력 2016.11.18 18:27 수정 2016.11.19 10:47        조정한 기자

대선 주자로서 입장 공유하겠지만 구체화는 '글쎄?'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손 전 고문, 공조에 균열

야권 대선 주자들이 오는 20일 만나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사진은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추미애 대표, 김부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자료사진)ⓒ데일리안

대선 주자로서 입장 공유하겠지만 구체화는 '글쎄?'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손 전 고문, 공조에 균열

야권 대선 주자들이 오는 20일 만나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만남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하야 등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선 주자로서 차별화된 대책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총리 후보로도 거론됐던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이 '개인 일정'을 이유로 18일 회동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대선 주자들 사이 단합된 모습 또한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지난 17일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김부겸 의원,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박원순 서울 시장, 손학규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측에 전화로 20일 오찬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만남 취지에 대해선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걱정하는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모여 붕괴하는 국정을 막고 광장의 민심이 실현되도록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회동 의제는 각 주자 실무진들이 18일 오후에 만나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보는 고무적이나 대선 주자 대부분이 당적을 가지고 있어 수습책을 독자적으로 주장, 발전시킬 가능성엔 물음표가 찍힌다. 각 대선 주자 실무진들은 논의 방향에 대해서 "말하기 곤란하다"고 즉답을 피했으나 당론을 기준으로 논의할지, 대선 주자 개인 입장을 드러내는 계기로 삼을지에 대해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 대선주자 관계자는 18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정치 지도자 회의인 만큼 당과는 관계가 없다. 각 대선 주자들도 (생각하는 방향이) 마찬가지 일 것이다"라며 "(당론을) 크게 신경 쓴다기보다는 일단 당 소속이니까 고려는 할 것이다. 이번 만남을 통해 대선 주자별 색깔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반면 또 다른 대선주자 측 관계자는 "회동에서 특별한 건 없을 것이다"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민주당의 경우 오는 19일 촛불집회 민심을 바탕으로 '질서있는 퇴진론'이라는 당론에 칼을 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당론도 계속 변하고 있고 (당론보다) 더 나가는 발언을 하는 대선 주자들도 있다"며 "SNS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수습책이나 발언 시점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서로 잘 알 텐데 회동 한 번으로 서로의 생각을 완벽히 받아들이기엔 무리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만났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고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 소장은 손 전 고문 불참에 대해 "대선 주자들 중 가장 먼저 정치를 시작했고 복귀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대선주자 새내기들 사이에 있을 생각을 하면 스스로 어색했을 것이다"라며 "특히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지율 10%대를 돌파하며 선전하고 있는데 자신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굳이 참석할 이유를 찾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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