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최순실 총선 공천 개입 의혹에 “가능성 충분”
“최 씨 영향으로 당 들어온 사람 전부 퇴출시켜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8일 최순실 씨의 4·13 총선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초선모임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과정에서 국민공천제로 87.43%는 했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 특히 비례대표 부분에 대해서는 전 전혀 손 댈 수 없었기 때문에 그 내용은 제가 알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당시 김 전 대표는 친박계와 공천을 두고 갈등을 벌이다 공천장에 직인을 거부하는 이른바 ‘옥새 파동’을 벌인 바 있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라며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우리 당에 최 씨가 영향을 미쳐서 들어온 사람들을 전부 찾아내서 모두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국중립내각이 빨리 구성돼야 하고 그 구성되는 전제 하에 지도부는 빨리 사퇴해야한다”며 “또 1·21 전당대회 계획도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야권의 촛불 집회 참여에 대해서는 “야당 정치인들이 거리에 나와 정권 퇴진 운동을 한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정권 퇴진을 시도하는 건 정부 전복을 시키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야당도 그러한 행위를 중단하고, 모든 것은 법에 의해서 진행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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