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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 사장 "공청기 내년 미국·유럽 진출...시장 선도"


입력 2016.11.17 14:00 수정 2016.11.17 14:11        이홍석 기자

오는 2018년까지 30개국으로 판매 확대

미세먼지 등으로 성장 기대...융복합 제품으로 차별화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서 있는 이 중 왼쪽)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오른쪽)과 대용량·고성능의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소개하고 있다.ⓒLG전자
“차별화된 융복합 에어솔루션을 내세워 내년부터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으로 오는 2018년까지 30개국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해 미세먼지 등 환경악화로 급성장하는 시장을 적극 선도해 나가겠다.”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신제품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발표회에서 건강가전분야 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하면서 시장 선점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융복합 에어솔루션 ‘퓨리케어’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이후 올해 전 세계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2배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15개국으로 판매 국가를 늘린 가운데 특히, 한국과 대만에서 판매가 늘어났다.

이에 내년부터는 미국과 유럽 등에 본격 진출하는 등 에어솔루션의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일 기능의 제품보다는 여러 기능을 한 데 모은 융복합 제품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조성진 사장은 “각 가정에 너무 많은 전자제품들이 있어 가전제품의 전시장 같은 느낌을 받곤 한다”며 “꼭 냉장고와 정수기가 따로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벗어나 정수기 냉장고 제품을 내놓았더니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공기청정기가 각 가정에 필수적인 가전으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며 “에어컨도 단지 여름철만이 아닌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높게 평가했다. 공기청정기는 중국과 한국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 3년간 전 세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 사장은 “현재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약 37억달러(약 4조원) 규모로 중국이 절반에 가까운 15억달러(약1조70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들에서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행사에 자리를 함께 한 이재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전무)도 “미국과 캐나다 등 공기나 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은 국가들에서도 집안에서도 바깥처럼 좋은 공기를 쐬려는 수요로 시장이 커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 날 ‘쾌적한 실내공기’를 강조한 신제품 ‘퓨리케어 360°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최근 미세먼지 유입이 잦아지고, 실내 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깨끗한 공기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대용량·고성능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내놓았다.

이 제품은 국내에 먼저 출시된 후 내년에 중국, 미국, 인도, 대만에 이어 유럽, 중동으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또 이 날 LG전자는 난방, 냉방, 공기청정, 제습 모두 가능한 ‘휘센 듀얼 냉난방 에어컨’도 선보이는 등 내년 에어솔루션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느 의지를 다졌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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