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삼성사장단, 생체인식 열공…“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


입력 2016.11.09 11:28 수정 2016.11.09 11:32        이배운 기자

‘생체인식의 동향과 이슈’ 강연…삼성 미래 신사업 분야 학습

압수수색 직후 첫 수요사장단회의…“압수수색 관련 논의 없었다” 일축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그룹 수요사장단회의를 마친 후 사옥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정유라 씨 승마 특혜 지원 의혹으로 지난 8일 삼성 서초사옥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가운데, 삼성그룹 사장단은 9일 평소와 다름없는 기색으로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해 생채인식 기술 강연을 청취했다.

사장단은 이날 김재희 연세대학교 교수의 ‘생체인식의 동향과 이슈’를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연세대학교 생체인식연구센터 소장도 겸직하고 있는 김 교수는 최근 ‘비접촉식 지문인식기’를 개발한데 더불어 홍채인식, 얼굴인식 등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앞서 삼성그룹은 미래 신사업 영역으로 생체인식 분야를 지목해온 바 있다. 생체인식은 도난이나 위조가 어려워 모바일 분야에서 큰 성장이 기대되며, ‘삼성페이’ 등 여러 서비스의 연계 관문으로써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수 있다. 특히 생체는 개별 정보로 거의 평생 동안 변하지 않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8월 태평로 삼성 본관에서 생체 인식 기술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IT기기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생체 인식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개발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그룹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서도 홍체 인식과 연관되는 생체 인식 관련 문제가 출제돼 앞으로도 생체 인식 분야에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추기도 했다.

한편 회의를 마치고 나온 사장단은 회의 분위기에 대해 “평상시와 다름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사장단회의에서 압수수색 사안 논의가 있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사장들은 “(압수수색 관련 논의가)안 나왔다”고 일축했다. 이어 정유라 씨 관련 의혹으로 출국 금지당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묵묵부답으로 대응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