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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불법어선에 공용화기 발포…중국 “한국에 강한 불만”


입력 2016.11.02 20:40 수정 2016.12.07 13:53        스팟뉴스팀

중국 외교부 “어부의 안전과 합법적인 권익 절실히 보장해야”

불법조업을 하다가 우리 해경에 나포된 중국 어선들이 2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해양경찰이 지난 1일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에 공용화기를 발포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국의 폭력적인 법 집행 행위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우리는 폭력적인 법 집행의 문제에 대해 한국 측에 대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복잡한 해양 상황에서 어선에 살상력이 강한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인명피해와 재산 손실을 야기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다시 한 번 한국이 중국 어부들을 위협하는 어떠한 과격한 수단도 채택해선 안 된다고 촉구한다"면서 "중국 어부의 안전과 합법적인 권익은 절실히 보장해야 하며, 중국도 여러 차례 어민의 조업 관리 및 단속을 철저히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화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 측이 중국과 소통·협조를 강화하고 어업 협력 중 나타난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해양경찰은 지난 1일 오후 6시 47분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91km 해역에서 불법 조업 중국어선 나포작전 중 M60 기관총 600∼700발을 발사했다.

한국 해경이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중 공용화기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해 인천으로 압송하던 중 주변의 중국어선 30여척이 저항한 데 따른 자위적 조치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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