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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 교수 대신 왜 수술했나" vs "저는 신경외과 총괄과장"


입력 2016.10.14 20:03 수정 2016.10.14 20:04        조정한 기자

<복지위>주치의 백선하 교수의 고 백남기 농민 수술 정당성 놓고 설전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고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 병원장(왼쪽)과 주치의 백선하 서울대병원 교수(가운데), 이윤성 서울대병원·서울대의대 합동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는 가운데 백 교수가 서 병원장에게 답변자료를 건네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고 백남기 농민의 주치의 백선하 서울대병원 교수(오른쪽), 이윤성 서울대병원·서울대의대 합동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쪽)이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복지위>주치의 백선하 교수의 고 백남기 농민 수술 정당성 놓고 설전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보건복지부 종합국감에선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병사'로 적은 백선하 서울대 교수가 당초 백 씨를 수술한 게 정당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이날 백 씨가 쓰러진 지난해 11월 14일 당시 서울대병원 신경외과에서 14번의 수술 경력을 가진 당직 교수를 놔두고 왜 백 교수가 고 백남기 농민을 수술했는지 집중 추궁했다. 윤 의원은 "사고 당일 당시 당직이었던 조원상 신경외과 교수는 서울대병원 신경외과에서 두 번째로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며 "상식적으로 조 교수가 수술하는 것이 맞지, 한 번도 안 해본 백 교수가 하는 것이 맞냐"고 따졌다.

이에 백 교수는 "저는 당시 신경외과를 총괄하는 과장이었다"며 "저는 큰 사고를 당한 환자나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고를 당한 환자를 (담당한다) 구급상황에 처한 모든 의사가 환자를 살릴 수 있다면 가장 빠른 시기에 수술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이 직접 혜화경찰서장을 시켜 백 교수가 진료와 수술을 맡도록 조치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다.

백 교수는 "경찰이 법원에 보낸 자료를 보니 (백 교수를) 급히 불러 수술 및 집도 조처를 해야 한다고 돼 있다"는 김상희 더민주 의원의 질의에 "아는 바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한 "백 농민에게 물대포를 쏴 당시 가해자인 경찰이 수술 의사를 지명했다. 이상한 것 아니냐"는 김 의원 질문에도 "아는 바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오제세 더민주 의원은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경일 전 시립동부병원장에게 "백남기 농민 사망 원인이 병사냐 외인사냐"라는 질문에 "외인사다. 수술 기록지에도 나와있지만 병원에 옮겨진 이유가 머리를 다쳐서다. (물대포를) 맞자마자 어떤 분이 눈동자가 풀리고 자기 스스로 움직이지 못한다고 (했다)"며 "해당 논의 자체가 우스꽝스러운 일이다"라고 했다.

이어 김 전 원장은 "의사들이 어떤 분들에 의해서 악용, 이용되고 있다"며 "의학에 대해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 백선하 교수의 의견이 그냥 소수도 아닌, 극소수의 의견이라는 데에 다 동의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감 개시 때부터 여야는 '백남기 농민 묵념' 제안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국감 시작 전 "명복을 비는 예(禮)를 간단히 갖추자는 의미에서 잠깐이라도 추모의 묵념을 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제안했다. 이에 양승조 위원장은 "3당 간사 동의 아래 '30초 묵념'을 하자"고 했으나 여당 소속 의원 7명은 '"검토가 필요하다"며 반발, 퇴장해 20분간 회의가 정회되기도 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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