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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한 개나 두 개나…" 호남 무당층↑


입력 2016.10.12 13:26 수정 2016.10.12 13:26        전형민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호남서 무당층 31.6% 국민의당 23.9% 더민주 21.1%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원내 3당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무당층이 급상승하며 내부로부터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알앤써치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호남서 무당층 31.6% 국민의당 23.9% 더민주 21.1%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원내 3당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무당층이 급상승하며 내부로부터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87% 유선 13% 방식으로 실시한 10월 둘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33%, 더민주 24.1%, 국민의당은 12.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전주에 비해 0.2%p, 더민주는 0.7%p 상승했고 국민의당은 0.1%p 하락했다. 사실상 답보상태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2.2%p 상승한 5.8%였다.

원내 3당은 겉으론 지지율이 답보를 보이며 전주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속사정은 그렇지 않다. 지역별 지지율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야권의 '텃밭'인 호남은 요동쳤다.

가장 큰 특징은 무당층의 '급증'이다. 호남에서 정당지지율 1위를 정당이 아닌 '지지 정당 없음'이라고 답한 무당층이 31.6%로 1위를 차지했다. 직전까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박빙을 보이던 국민의당과 더민주는 각각 23.9%, 21.1%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12.7%, 정의당이 10.8%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는 새누리당이 52.3%로 여전히 공고한 지지를 받은 가운데 더민주의 지지율이 이목을 끌었다. 더민주는 TK에서 24.7%, 부산·울산·경남(PK)에서 17.7%의 지지율을 얻었다. 당 소속 의원이 한 명도 없는 TK에서는 20%가 넘는 지지를, 소속 의원 8명의 지역구가 있는 PK에서는 20%가 채 안돼는 지지율을 얻어 그 이유에 관심이 몰린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호남에서 무당층의 증가에 대해 "두 야당에 대한 실망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이 '하나가 있으나 둘이 있으나 똑같다'는 심리가 호남 저변에 깔리기 시작했다"면서 "당장 국정감사에서 폭로전만 이어질뿐, 비선실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또한 "야권 후보가 난립하면서 호남 유권층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야권 후보 난립'도 무당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아울러 호남에서 무당층이 증가한 것은 호남을 놓고 다투는 두 야당중 더민주에게 안좋은 신호로 봤다. 김 소장은 "국민의당은 아직 전당대회 등 당 지지도 흥행카드가 남아있지만 더민주는 당분간 기대할만한 이벤트도 없다"면서 "국민의당 전대에서 대표가 누가 되느냐와 더민주가 현안에 얼마나 야성 선명성을 지니고 대처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7%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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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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