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21일 국내 출시…14일 예약 판매
아이폰7 5차 출시국에 포함…에어팟 10월 말 중에 출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둘러싼 삼성전자 갤노트7과 경쟁구도 관심
애플은 8일 신모델 스마트폰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오는 21일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은 10월 말 중에 출시 예정이다.
애플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7의 한국 출시 일정을 공개했지만 가격 등의 상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는 오는 14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신제품을 공개하고 미국 등 1차 출시국에 지난달 16일 최초 출시했다. 한국은 5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의 저장 용량은 32기가바이트(GB), 128GB, 258GB 등 세 종류며, 색상은 실버, 골드, 로즈골드, 블랙(무광 검정), 제트블랙(유광 검정) 등 5종류다. 이 중 제트블랙은 32GB을 선택할 수 없고 128GB와 256GB 모델로만 출시된다.
아이폰7의 화면 크기는 4.7인치이며 해상도는 326ppi, 픽셀 수는 1334 x 750 무게는 138g이다. 아이폰7 플러스의 화면 크기는 5.5인치에 해상도는 401ppi, 픽셀 수는 1920 x 1080이고 무게는 188g이다.
한편 이번 아이폰7의 국내 출시로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과의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발화 등의 문제를 겪었지만 여전히 글로벌 흥행세를 과시하고 있다.
발화 사고 당시 업계는 제품 신뢰도 하락에 따른 심대한 판매 타격을 우려했지만 오히려 삼성전자는 신속한 고객 대처에 성공, 브랜드 신뢰도를 제고하고 갤럭시노트7 재판매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한국과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 리콜 비율이 60%를 돌파했고, 싱가포르에서는 80% 이상의 소비자가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아이폰7은 1차 출시 온라인 사전주문 기간에 물량이 전량 매진되는 등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지만 이어폰 단자 제거 실책 및, 각종 결함 논란이 잇따르면서 초반 흥행세가 한 풀 꺾였다.
미국의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지난 26일(현지시각) 궈밍치 KGI증권 분석가의 투자자 보고서를 인용, 아이폰7의 판매량은 아이폰6S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고, ‘포브스’는 유럽 12개국과 일본, 중국, 대만, 호주 등에서 아이폰7 첫 주말 판매량이 지난해 아이폰6s에 비해 2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잇따른 결함도 제보돼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이폰7은 과열 시 바람 새는 듯한 '쉭' 소음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으며, 방수·방진 기능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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