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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실적 '추락'...믿었던 가전 마저


입력 2016.10.07 15:42 수정 2016.10.07 16:28        이홍석 기자

스마트폰 부진 지속+ 가전 수익성 악화...영업익(2832억) 반토막

매출 13조2210억 4년만에 최저치...4분기 전망도 어두워

LG전자 분기별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추이(단위:억원, 자료:LG전자, HMC투자증권(3분기 추정치))ⓒ데일리안
스마트폰 부진 지속+ 가전 수익성 악화...영업익(2832억) 반토막
매출 13조2210억 4년만에 최저치...4분기 전망도 어두워

LG전자가 올해 3분기 스마트폰 부진지속과 가전 부문마저 실적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3000억원에도 못 미치면서 반토막이 났다. TV와 가전의 맹활약 속에 올해 상반기 2분기 연속 영업이익 5000억원을 돌파했던 것과는 상황이 크게 달라진 모양새다.

LG전자는 7일 오후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283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 영업이익 5846억원과 비교하면 약 51.6% 감소했고, 작년동기(2940억원)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5052억원)를 포함, 상반기에만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들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3분기 매출도 13조2210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5.8%, 직전 분기 대비 5.6% 각각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2년 3분기(12조3758억원) 이후 약 4년만의 최저치다.

3분기 부진의 원인은 스마트폰의 부진 속에 힘겹게 실적을 이끌어 오던 가전마저 수익성이 다소 감소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이 주력인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는 야심차게 출시했던 G5가 실패로 돌아간 갔다. 여기에 9월 말 출시한 하반기 신제품 V20까지 공백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적자 규모도 2500억원 전후로, 1분기(-2022억원)보다 2분기(-1535억원) 다소 완화됐던 적자 폭이 다시 커지는 모양새다.

TV가 주축인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와 생활가전 중심인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는 나름 선방했지만 상반기 수준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LG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늘고 기업간거래(B2B) 거래 매출이 증가한 것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상승으로 TV에서의 마진 폭이 줄어든데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수요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또 계절적 수요가 많은 에어컨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아 수익성이 약화됐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HE사업본부와 H&A사업본부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600억원과 2800억원으로 전 분기(HE 3567억원, H&A 4337억원) 대비 각각 약 27.1%와 35.4% 감소할 전망이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는 약 250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는 매출 증가에도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소폭 적자가 예상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스마트폰이 부진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가전마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이 전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며 “4분기에는 가전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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