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사업 위험에 다소 부정적 작용할 전망"
나이스신용평가는 7일 한미약품의 내성표적 폐암신약 '올무티닙' 기술 수출 계약 해지와 관련해 장기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연구개발로 인해 기대됐던 추가 실적 시현 중 일부가 좌절됐다는 측면에서 회사 사업위험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혜옥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신약개발 단계 중 임상2상에서의 성공확률은 50% 미만으로 IND(연구용신약)등록 이후 본격적인 임상단계 중에서 성공확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또한 임상시험 단계 진입 이후 시판승인까지 평균적으로 7년 이상의 장기간이 소요되는 점도 신약개발 성과 반영 시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나신평은 제약산업에서 신약개발 관련 예상 실적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해 실제 확정된 수익인식 및 현금유입을 중심으로 신용도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신용등급 결정에 있어서 2015년 대규모 기술수출과 관련해서는 확정적인 수익발생만을 주로 반영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번 계약해지가 직접적으로 회사의 사업위험에 대한 판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연구개발로 인해 기대됐던 추가 실적 시현 중 일부가 좌절됐다는 측면에서 회사 사업위험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확대된 연구개발비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연구개발 성과가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향후 수익성의 저하 가능성이 있
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계약해지가 현재 시점에서 회사의 장기신용등급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연구개발 관련 성과의 실현, 기존 사업의 실적 추이에 따른 수익창출능력 유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