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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한미약품 항암신약 개발중단


입력 2016.09.30 13:45 수정 2016.09.30 13:46        김영진 기자

내성 표적 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 반환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내성표적 항암신약 기술의 개발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 표적 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반환하기로 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한국, 중국, 홍콩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61713의 모든 적응증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임상개발, 허가, 생산, 상업화를 진행해온 바 있다.

당시 한미약품이 발표한 총 계약규모만 8500억원대에 달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올무티닙의 모든 임상데이터 재평가, 폐암 표적항암제의 최근 동향과 미래 비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한미약품에 전달했다.

그러나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받은 계약금 및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6500만달러(한화 약 718억원)은 반환하지 않는다.

두 회사는 계약종료일인 11월 11일까지 올무티닙에 대한 책임과 권한 이양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무티닙은 폐암 세포의 성장 및 생존 관련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변이형 EGFR(표피 성장인자 수용체)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3세대 내성표적 폐암 신약이다.

기존 표적 폐암 치료제인 'EGFR-TKI(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키나제 억제제) 제제에 내성이 생겨 더는 치료할 수 없는 환자가 복용 대상이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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