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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상 유엔무대서 "핵무장은 자위적 조치"


입력 2016.09.24 10:25 수정 2016.09.24 10:37        스팟뉴스팀

리용호, 7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서 주장

"안보리, 미국 강권을 유엔 보자기로 감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 7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핵 무기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연합뉴스
리용호, 7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서 주장..."안보리, 미국 강권을 유엔 보자기로 감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자신들의 핵무장을 자위권 차원으로 핵무기 보유의 정당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 7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우리의 핵무장은 국가노선"이라며 "우리와 적대 관계인 핵보유국이 존재하는한 국가의 안전은 믿음직한 핵 억제력으로서만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미국의 핵위협으로부터 국가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 끝에 부득이 핵무장을 택했다"며 "핵과 탄도 로켓활동이 위협이 된다는 법률적 근거는 유엔헌장에도, 국제법에도 명시된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유엔 안보리는) 미국의 강권을 유엔의 보자기로 감싸는 노릇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런 교리 아닌 교리의 이행을 (유엔) 회원국에 강요할 자격이 없고 회원국들은 불공정 교리를 이행할 도덕적 의무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용호 외무상은 주한미군이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전개하면서 무력시위를 펼친 것에 대해 미국의 위협에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그 대가를 상상도 할 수 없이 톡톡히 치를 것"이라면서 "적이 우리를 건드린다면 우리도 맞받을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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