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일페스타, 그랜저·싼타페·TV·냉장고 등 대폭 할인
제2차 민관합동 추진위원회 종합 추진계획 발표
오는 29일 개막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전국 제조·유통업체가 대거 참여해 자동차와 가전, 의류, 패션, 화장품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한국방문위원회(회장 박삼구)는 21일 코리아세일페스타 제2차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열고 행사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진행되는 전국 단위의 대규모 할인행사와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외국인 대상 관광 프로그램, 지역별 특색있는 55개 문화 축제가 한데 어우러진 역대 최대 규모의 쇼핑관광축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참여기업과 할인품목‧할인율이 지난해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대비 대폭 확대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할인상품이 준비됐다.
총 168개 업체, 4만8000여개 매장이 공식참여업체로 등록해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백화점 입점·납품업체 1500여개와 대형마트 납품업체 1000여개까지 포함하면 전체 참여업체는 2500개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가 그랜저와 싼타페 등을 총 5000대에 한해 차종별로 5~1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삼성디지털프라자와 LG베스트샵,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가전 전문점이 참여해 TV, 냉장고, 세탁기, 안마의자 등 주요 가전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이 닥스·루이까또즈 핸드백을 50% 할인 판매하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도 할인행사에 참여한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아모레와 LG생활건강, 외식업계에서는 CJ푸드빌이 각각 할인 계획을 내놓았다.
특히 지난해는 참여하지 않았던 소셜커머스 3사(쿠팡·티몬·위메프) 등 온라인쇼핑몰 업체의 참여가 대폭 확대돼 온라인상에서도 다양한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패션, 디지털·가전, 뷰티, 리빙 등 4개 품목군을 요일별로 집중 할인하는 ‘사이버 Hot Days(요일별 특가전, 10월 4∼7일)’는 소비자가 필요한 상품군을 온라인상으로 집중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부와 관련업계에서는 참여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고 혜택은 높여주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했다.
온라인업체의 할인여력 확대를 위해 행사 기간중 국내 배송비(CJ대한통운 10~20%, 우정사업본부 10%)와 해외 배송비(우정사업본부 33%)를 인하한다.
할인율 확대시 입점업체에 부담이 가중된다는 비판을 수용해 올해는 5대 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 모두 행사기간 중 정기세일 수준의 할인된 입점수수료를 적용키로 합의했다.
정부는 행사기간 중 인터넷 신고센터를 운영해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 행위를 집중 점검하고 조치할 계획이다.
소비자와 참여업체에 대한 혜택 제공 차원에서 행사기간 중 무이자 할부 등 카드사별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중 전통시장, 거리상권, 중소기업 등 중소상공인이 소외되지 않고 이번 행사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지원책도 마련했다.
전국 400여개(작년 200개) 전통시장이 이번 행사에 함께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특히 전국 시‧도별 17개 대표 시장은 정부‧지자체‧대형 유통업체‧유관기관 등이 협력해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항공, 숙박, 한류상품에 대한 특별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공연, 치맥파티 등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외국인의 관광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외국인 전용 교통관광카드(K투어카드)를 제공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대상 K트래블버스(1박 2일 지방 버스자유여행상품)를 대폭 할인(최대 50%) 운행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위축된 소비심리를 활성화하고, 소비자와 참여업계, 그리고 국가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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