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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잇따른 결함 제기…‘7’의 저주?


입력 2016.09.20 18:18 수정 2016.09.20 18:28        이배운 기자

원인불명 소음 발생에 방수·방진 미흡…기기 결함 가능성 제기

제트블랙 색상, 외부 충격에 취약…이어폰 단자 제거 후폭풍도

아이폰7 제품 측면 이미지.ⓒ애플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결함 문제로 한차례 몸살을 겪은 가운데 애플 ‘아이폰7’도 출시 4일만에 각종 결함이 제기되면서 향후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영국·호주·일본·홍콩 등 24개국을 대상으로 아이폰7 시리즈를 1차 출시했다. 특히 지난 2일 삼성전자가 갤노트7의 배터리 결함을 인정하고 리콜 조치를 발표하면서 업계는 아이폰7이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애플인사이더 등 해외 매체들은 아이폰7의 소음발생과 방수기능 미흡 등 결함을 잇따라 지적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애플도 결함 논란에 의한 피해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애플 전문 매체인 애플인사이더는 지난 17일 "일부 소비자들이 아이폰7에서 바람 새는 듯한 '쉭' 소리가 난다고 불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는 아이폰7에 탑재된 최신 프로세서가 열기를 제대로 식히지 못하면서 소음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애플은 해당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최초 제보자에게 새 기기를 교환해주기로 한 점 등에 미루어 볼때 기기 결함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방수·방진 기능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4일 업계 전문가의 아이폰7 수중 실험 동영상을 인용해 아이폰7의 방수기능은 실용적이지 못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실험 영상은 물에서 막 끄집어낸 아이폰7으로 문자 전송 및 통화 연결을 시도하지만 화면이 정지되는 등 장애가 발생하는 모습을 담았다. 앞서 아이폰7은 방수·방진 IP67 등급을 받았고 이는 수심 1m에서 30분을 버틸 수 있는 정도다.

3.5mm 이어폰 단자 제거에 따른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9일 일부 번들 이어폰이 아이폰7에 연결된 후 작동이 중지되는 현상이 빈발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라이트닝 포트를 3.5mm 오디오 단자로 변환시켜주는 어댑터가 무료로 제공되지만 심각한 수준의 음질저하를 일으킨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아이폰7 중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인 제트블랙은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국 IT전문매체 쿼츠가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제트블랙의 표면은 동전이나 열쇠 등과의 가벼운 접촉만으로도 흠집이 남았고 셔츠로 문질러도 자국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쿼츠는 "제트블랙은 극세사 천으로만 닦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비행모드 작동 후 통신서비스 장애 발생과 카메라 기능 부실 등 논란도 잇따라 제기되면서 아이폰7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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