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하이닉스, 지진으로 일시 가동중단…피해 미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19일 오후 8시33분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5의 추가 지진으로 일시적으로 가동을 멈췄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지진발생 이후 울산공장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고 1시간가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진 발생에 따른 피해는 없었으나 생산품질 점검 및 안전사고 대비 차원에서 일부 라인만 안전점검을 위해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췄다”면서 “가동 중단 시간이 짧고 일부 라인만 멈춘 것이기 때문에 생산 차질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도 이번 지진으로 내진설계가 된 일부 장비들이 잠시 멈췄지만 바로 재가동됐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지난 12일 발생한 지진에 비해 규모가 작아 그 때보다 적은 수의 장비가 영향을 받았다”면서 “장비 점검 후 수 분 내로 재가동돼 생산에 차질은 없었다”고 말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미세 공정 작업은 영향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미세한 진동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가동을 중단한다.
한편, 지난 12일 5.1과 5.8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을 당시 가동을 멈췄던 삼성전자 기흥·화성 반도체 라인과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LCD 생산라인은 이날 추가 지진에는 중단 없이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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