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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오디오‧카메라 강화 ‘V20’ 공개…‘G5’ 실패 만회할까


입력 2016.09.07 14:24 수정 2016.09.07 14:39        이어진 기자

잡음 최대 50% 줄여 원음 가까운 소리 제공

전후면 광각 카메라 내장, 찍는 재미 강화

조준호 사장 "평가받는 일만 남았다"

LG전자가 7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센터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LG V20’를 공개했다. LG전자 대표이사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이 V20을 소개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가 7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을 공개했다. 오디오와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G5의 모듈형 디자인을 적용하진 않았지만 착탈식 배터리는 유지했다. G5의 참담한 실패로 2분기 15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LG전자 MC사업본부가 V20을 통해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양재동 LG전자 R&D연구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을 공개했다. V20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V10의 후속작이자 V시리즈의 두 번째 스마트폰이다.

V20의 가장 큰 특징은 탁월한 오디오 기능이다. 음원 재생 시 잡음을 줄여주는 DAC(Digital Analog Converter)를 4개 장착했다. 기존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여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B&O 플레이의 음색 튜닝 기술도 적용됐고 번들로 B&O 플레이의 고급 이어폰이 제공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최근 프리미엄 사운드 가치와 성능에 대해 알게 된 소비자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삶의 질이 높아진 만큼 소비자 취향도 섬세해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좀 더 듣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B&O 플레이와 협업했다”고 설명했다.

녹음 기능도 강화했다. V20는 기존 스마트폰 대비 6배 높은 품질의 사운드를 녹음할 수 있다. 기본 녹음 앱에서 콘서트, 일반 등의 모드를 제공, 사용자 환경에 따라 콘서트 음악 등을 녹음할 수 있다.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V20에는 전후면 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에는 500만화소의 120도 카메라가, 후면에는 일반각 1600만화소, 광각 800만화소 카메라가 내장됐다. 레이저 센서 기술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오토포커스 기술로 초점을 잃지 않고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손떨림 방지 기능인 스테디 레코드 2.0도 적용댔다.

조 사장은 “그 동안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은 LG전자가 선도해왔다고 자부한다. V20에는 그간 선보인 카메라 독자 기술이 모두 녹아있다”고 자신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배터리다. LG전자는 V20에 일체형이 아닌 탈착식 배터리를 적용했다. 최근 메탈 소재를 사용한 스마트폰 대부분은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한다. 조 사장은 오디오, 카메라 촬영 기능을 강화한만큼 사용자들이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탈착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얇으면서도 대화면을 살려보자고 기획했다"면서 "카메라를 이용, 동영상을 촬영하다보면 배터리 사용량이 꽤 높을 것으로 생각해 탈착형으로 만들었고, 지금까지 V20을 테스트해보니 이 판단이 괜찮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LG전자 휴대폰 사업은 큰 위기를 겪고 있다. 모듈형 제품으로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던 G5가 예상과 달리 흥행에 실패한데 따른 결과다. 출시 초기 수율 문제로 수요 대비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도 문제였다. 2분기 LG전자 MC사업본부는 153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LG전자는 V20을 이달 말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일단 출시 시기는 적기다. 휴대폰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논란으로 잠시 발이 묶여 있다. 애플이 7일(현지시간) 공개 예정인 신규 아이폰도 국내 출시일은 10월 말로 예상된다.

조 사장은 갤럭시노트7 발화 논란이 V20에 호재라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호재일지 아닐지는 모르겠다. V20이 고객들에게 인정받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나름대로 V20에 카메라, 오디오 관련 기술을 강화했다. 이젠 평가받는 일만 남았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진 기자 (l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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