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쇼핑-스포츠-엔터-휴식 '스타필드 하남'에 다 있다
모든 연령과 성별에 만족...쇼핑 테마파크 지향
오는 9일 그랜드오픈하는 '스타필드 하남'은 쇼핑과 창고형 할인매장, 명품 브랜드샵, 영화관, 스포츠까지 모두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쇼핑 테마파크' 공간을 지향한다.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5일부터 프리오픈을 시작한 '스타필드 하남'에는 첫날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축구장 70개를 모아놓은 크기의 스타필드하남은 백화점과 몰 이외에도 워터파크, 영화관, 스포츠시설, 국내외 유명 맛집 등을 고루 갖추고 있는 '쇼핑 놀이터'이다.
굳이 쇼핑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스타필드 하남에는 수영장과 찜질방 시설도 있으며, 영화관과 스포츠 시설,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등을 갖추고 있어 모든 연령층과 성별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공간적 측면에서도 천창을 유리로 설계에 자연 채광이 들어오게 했으며 기둥을 없애 공간감과 개방감을 확보했다. 이러한 설계는 스타필드 하남에 투자한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인 미국 터브먼의 설계 노하우기도 하다.
먼저 스타필드 하남 지하에는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프리미엄 식품관인 PK마켓이 입점했다. 또 한샘이 큰 규모의 표준매장을 오픈한 것이 특징이다.
표준매장은 한샘 본사가 매장 전반적인 사항(전시품, 인테리어공사 등)에 투자하고 대리점 대표(표준매장 입점후보군)들이 입점, 영업하는 방식이다.
한샘이 로드샵이 아닌 몰에 매장을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신세계백화점이 1만4000평 규모로 입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과 명품이 있어야 할 백화점 1층에, 업계 최초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개방형 쿠킹 스튜디오'와 '도자기 공방'의 자리를 마련했다.
여기에 요즘 대세로 떠오른 핸드크래프트 트렌드에 맞춰 원하는 가죽을 직접 골라 가죽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가죽공방'과 다양한 생활소품에 예술적 감성을 불어넣는 아티스트장인들의 수제 작품들을 엿볼 수 있는 '마이 마스터즈'도 2층에 자리했다.
레져스포츠의 메카로 통하는 하남에 자리한 백화점인 만큼 3층 스포츠 매장도 남성들의 놀이터로 만들었다.
캠핑에 필요한 모든 용품을 직접 만지고 느껴볼 수 있는 체험형 아웃도어 매장과 디저트와 커피를 즐기며 클래식 수제 자전거를 골라볼 수 있는 바이크카페, 시타실을 갖춘 골프 토털샵, 승마기구, 전동휠, 헬스밴드 등을 선보이는 스마트 기어 멀티샵까지 온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을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 8m 층고의 압도감을 자랑하는 3층 슈즈멀티샵도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도 1층에는 이마트에서 운영하는 남자들의 놀이터인 일렉트로마트와 반려동물 용품 전문매장인 몰리스펫샵 등이 입점했으며 유니클로, 자주, 스튜디오 톰보이, 에이랜드 등 패션잡화 및 라이프스타일 매장이 들어왔다.
2층은 루이뷔통, 구찌, 프라다, 티파니, 불가리 등 명품 브랜드 30여개가 입점한 명품 전문관으로 꾸며져 있다. 또 BMW와 미니 고객들이 차 정비를 맡기고 쇼핑이나 레저 등을 즐길 수 있도록 BMW·미니 시티라운지도 2층에 마련됐다. 아시아 최초로 오픈한 BMW·미니 시티라운지에는 차량 정비 뿐 아니라 7 시리즈와 i8 전기차를 포함한 총 9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3층은 어린이들의 놀이터인 '토이킹덤'과 라이프스타일샵인 '메종 티시아', 휴식과 물놀이가 결합된 '아쿠아필드'가 주목을 끌었다.
아쿠아필드는 찜질스타와 워터파크로 나뉘는데 찜질스파는 주중에는 2만원(대인기준), 주말에는 2만2000원으로 즐길 수 있으며 워터파크는 성수기 4만5000원, 비성수기 3만8000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워터파크는 옥상에서 한강과 검단산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L자형의 국내 최장 길이(115m) 인피니티풀, 국내 워터파크 최초의 소용돌이 풀인 보텍스풀, 미끄럼틀이 설치된 어린이풀 등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찜질스파는 별자리, 오로라 등 환상적인 영상과 음향을 연출해 놓은 미디어아트룸을 비롯해, 구름 같은 느낌을 연출한 구름방, 자연풍을 연출한 편백나무방 등 8개의 특색 있는 방으로 꾸몄다.
풋스파를 비롯해 프라이빗 리클라이너 60개를 갖춰 고객들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도 3층에는 단품 메뉴로 승부하는 전통 맛집과 줄을 서서 먹는 신예 맛집이 공존하고, 레스토랑과 푸드스트리트가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신개념 '푸드라운지'인 '잇토피아'아 주목을 끌었다. 특히 '잇토피아'는 음식 맛 뿐 아니라 멋진 강변뷰를 자랑해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4층에는 3층에서 이어지는 아쿠아필드를 비롯해 스포츠몬스터와 영화관인 메가박스가 입점했다.
스포츠몬스터는 2시간 기준 2만3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연간회원권을 구매하면 1년에 35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스포츠몬스터 내에서는 농구와 배구, 풋살 등 구기 스포츠는 물론 실내외 클라이밍, LED 스포츠코트, 바이킹 레이싱 등 30여종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하남의 1년차 매출 8200억원, 3~4년 내에 누계 5조원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은 "스타필드 하남은 오픈 1년차에 82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향후 3~4년 내에 누계로 5조원 달성을 실현하는 등 공격적인 사세 확장과 추가 신규점 출점을 통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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