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 출연 '서경배 과학재단' 공식 출범식 가져
생명과학 신진학자 매년 3∼5명 선발해 장기 지원
사재 출연 '서경배 과학재단' 공식 출범식 가져
생명과학 신진학자 매년 3∼5명 선발해 장기 지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서경배 과학재단'에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서경배 과학재단은 서 회장이 개인 재산을 출연한 첫 공익재단으로, 생명과학 분야 기초 연구 과학자를 발굴하고 연구활동 등을 지원하게 된다.
서 회장은 1일 서울 중구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서경배 과학재단 설립 발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서경배 과학재단에 사재 3000억 원을 우선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을 이를 바탕으로 생명과학 분야 기초 연구 과학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서경배 과학재단은 지난 7월 창립총회를 열고 명칭을 확정한 뒤, 지난 8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공익법인'이라는 정식 허가를 받았다.
재단은 매년 공개 모집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 신진학자 3∼5명을 선발하고 각 과제당 5년 기준 최대 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특히 우수 연구자에 대해서는 중간 심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선발은 1차 서류 심사, 2차 연구 계획서 서류 심사 및 토론 심사 등으로 진행되며 연구 과제의 독창성, 파급력, 연구 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한다.
서경배 과학재단은 국내외 전문가들로 과학자문단과 심사위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과학자문단은 재단의 전반적인 운영과 해외 연구 지원 사업에 대해 자문을 맡고, 심사위원단은 분과별 전문가들로 구성돼 연구 지원 사업 심사를 맡는다.
연구 지원 사업의 1차연도 과제는 오는 11월 공고될 예정이다. 내년 1∼2월 과제 접수 후 1차 심사(3∼4월)와 2차 심사(5월)를 거쳐 6월에 최종 선정자가 발표된다.
서 회장은 "뛰어난 역량을 가진 국내 연구자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독창적인 연구 영역을 개척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이 강화되고 인류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내 1위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학술·교육·문화사업을 지원하는 '아모레퍼시픽재단'과 저소득층 복지 활동을 주로 하는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유방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 등을 운영해왔다.
서 회장이 개인 재산을 출연한 재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국내 주식 부자 2위인 서 회장은 그동안 개인적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숙고하다 이번 재단 설립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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