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포켓몬GO’ 3종…흥행 여부는 '글쎄...'
뽀로로GO·크레용팡GOGO·몬타워즈GO 출시 대기
중국의 유사 게임 성공 사례로 국내 흥행 가능성
지난 7월 전 세계를 흔들었던 '포켓몬GO' 열풍이 다소 누그러든 가운데, 한국형 포켓몬GO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흥행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켓몬GO 출시 이후 국내 업체들이 증강현실 기술과 캐릭터 수집 콘텐츠 요소를 합쳐 개발한 ‘뽀로로GO', '크레용팡GOGO', ‘몬타워즈GO'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뽀로로GO’는 국내 증강현실(AR) 전문 기업 소셜네트워크가 뽀로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한 AR게임이다. 소셜네트워크는 “포켓몬GO가 성인을 위한 단순한 재미 위주의 AR게임이라면 뽀로로GO는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 교육적인 AR요소를 포함시킨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AR 전문 기업 '아이아라'는 이달 말 ‘크레용팡GOGO’를 출시할 예정이다. 크레용팡GOGO는 증강현실에서 캐릭터를 움직이고 사용하는 방식이 기존 포켓몬GO와 비슷하지만 포획한 캐릭터를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커스텀 할 수 있는 기능이 특징이다.
아울러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 ‘버프스톤’은 자사의 흥행작인 '몬타워즈'IP를 활용한 AR 몬스터 수집 게임 '몬타워즈GO'를 9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포켓몬GO'와 비슷한 형태의 국내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성공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미 중국에서 이와 유사한 사례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포켓몬GO 플레이가 불가능한 중국은 지난 7월 상상 속의 동물들을 기반으로 개발된 '산해경GO'가 주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또 포켓몬GO와 가장 유사하다고 평가되는 ‘시티즌GO’도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만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하지만 아직 대중들의 시선이 호의적인 것만은 아니다. 창의성이 부재된 업계의 ‘뒷북’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표절도 서슴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포켓몬GO의 진정한 성공 요소인 포켓몬IP의 위력을 간과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큰 흥행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렵겠지만 꼭 실패할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도 없다”며 “포켓몬GO의 국내 정식 출시 일시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에서 국내 AR게임들도 일부 사용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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