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갑질' 이해욱 대림 부회장 기소의견 송치

검찰, 관계자 소환 조사 예정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박재휘)는 운전기사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사건을 고용노동부로부터 기소의견으로 넘겨받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14~2015년 운전기사 2명을 상대로 여러 차례 폭행과 폭언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송치 내용 등을 검토한 후 관계자 소환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자신의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했고, 사이드미러를 접은 채로 운전하도록 지시하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 조사과정에서 폭행 혐의를 부인해 또다시 논란이 됐다.

공공형사수사부는 운전기사 폭행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에 대한 사건도 고용노동부로부터 기소의견으로 넘겨받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