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에 떠오르는 '육·해·공' 입학 경쟁률 최고
취업난으로 군 간부가 안정적인 직업으로 떠오르면서 장교 양성기관인 육·해·공군사관학교의 입학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군 관계자는 31일 연합뉴스에 "내년 초에 입학할 공군사관학교 69기 생도(정원 205명) 모집에 역대 최다 인원인 8천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인 39.0 대 1을 기록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공사의 20명을 뽑는 여생도 모집엔 1671명이 몰려 경쟁률이 83.6대 1을 기록했다.
육군사관학교 또한 2017년도 입학할 77기 생도 310명을 뽑는데 9659명이 지원, 3.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30명을 뽑는 여생도 모집에는 2175명이 몰려 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군사관학교의 경우 75기 생도 170명을 선발하는데 500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9.4대 1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는 아니지만 해사 여생도(정원 17명) 모집 또한 1114명이 지원 65.5대 1을 기록했다.
군 관계자는 사관학교 입학 경쟁률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른 데 대해 "사관학교 생도는 졸업과 동시에 임관할 수 있어 취업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심각한 취업난 속에 각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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