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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대 소송 사기' 기준 전 롯데케미칼 사장 구속


입력 2016.07.23 10:23 수정 2016.07.23 10:24        스팟뉴스팀

롯데 계열사 사장급 첫 구속

기준 전 롯데케미칼 사장이 200억원대 세금을 부당하게 환급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급 중 첫 구속 사례로 제2롯데월드 인허가를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도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23일 기 전 사장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 구속 수감했다. 이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며 영장을 발부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기 전 사장은 KP케미칼(현 롯데케미칼) 사장으로 있던 지난 2006년 허위 회계자료를 토대로 정부에 세금 환급 소송을 제기해 법인세 207억원을 포함해 가산세·주민세 등 총 253억원을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실무급 임직원들 진술과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기 전 사장이 정부 상대 소송 사기를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급 인사가 구속된 것은 롯데 비리 의혹 수사 이후 처음으로 검찰의 수사는 이제 제 2롯데월드 인허가를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기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08년 2월부터 2년간 제2롯데월드 시행사인 롯데물산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는 등 제2롯데월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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