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GM 볼트 시작으로 르노삼성과 중국 상해기차로 이어져
중대형 배터리 매출 연초 전망 유지...수익성 다소 못 미칠듯
올 하반기 자동차업체들의 전기차 출시로 LG화학의 배터리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LG화학은 21일 오후 진행된 2016년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 하반기 200마일 이상 주행 가능한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 EV와 르노삼성자동차의 2세대 전기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배터리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창범 LG화학 전지부문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GM 볼트는 오는 10월쯤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여 배터리 선행 매출은 8월부터 발생할 것"이라면서 "르노삼성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은 10월부터 나올 전망으로 상해기차 등 중국 전기차 관련 매출도 하반기에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올 초에 발표한 2016년도 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실적 가이던스에 큰 변화는 없지만 구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초 밝혔던 매출액 1조5000억원과는 큰 차이가 없지만 수익성이 다소 못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은 "오는 9월 이후 중국 모범규준 등록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되겠지만 매출액은 연초 전망과 비슷할 것"이라면서 "다만 (상반기 모범규준 미등록으로)수익성이 높은 상용차 매출이 다소 줄고 2세대 전기차 등 승용차 관련 매출은 늘어나면서 수익성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이 다소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