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투쟁위 "상경집회, 폭력 시위 절대 안 할 것"
21일 상경집회 때 주민에 비표·파란 리본 배부…비폭력 평화시위 선언
21일 상경집회 때 주민에 비표·파란 리본 배부…비폭력 평화시위 선언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가 오는 21일 서울역에서 대규모 상경집회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성주 주민들에게 비표를 나눠주거나 평화를 뜻하는 파란색 리본을 착용하는 등의 조치로 비폭력 평화시위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안수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0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는 절대로 폭력 시위는 하지 않는다”며 “정부의 조급함에서 나온 절차상의 문제, 또 위치의 문제 이런 것을 강력하게 이야기해서 결국은 사드가 철회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쟁위는 이번 시위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성주 주민들에게 비표를 나눠줘 외부인과 구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당초 검은색 리본을 달려던 계획을 바꿔 평화를 상징하는 색깔인 파란색 리본을 달고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김 공동위원장은 앞서 국방부가 괌 미군 앤더슨 기지 인근에 배치된 사드 포대 전자파 측정결과를 내놓은 데 대해 “지금 하는 발표를 어떻게 믿나”라며 “안전할 것 같으면 미리 발표하기 전에 가서 재보고 영향 평가도 해보고 하면 얼마든지 국민들이 이해하고 반대 의견도 조정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 전체가 사드에 대한 안심이 있어야 된다. (사드 배치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당연히 필요한데 아무리 어렵고 또 난처한 상황이라도 무시된 절차, 그리고 위치 선정 이런 부분들 때문에 저희들이 반대하는 것”이라며 “지금 저희들 생각에는 안이란 하나 밖에 없다. 오직 철회”라며 사드 배치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밖에 그는 일각에서 성주 주민들의 반발을 ‘님비’(NIMBY)로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성주 사람들은 진짜 두려워서 떨고 있다”며 “생존권 문제를 가지고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서 반대하는 건데 님비라고 말씀하시면 절대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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