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국 교육청 평가 1위 비결은?…학생저자 6만5000명
서울시는 1개 부문 우수 교육청...경기도는 선정 안돼
서울시는 1개 부문 우수 교육청...경기도는 선정 안돼
교육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2016 시·도교육청평가’를 실시한 결과, 학생 저자 2만6000명을 양성한 대구가 시 교육청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학생들에게 삶의 행복을 되찾아 주기 위해서 인문교육을 실천한 대구는 평가지표 100점을 구성하는 7개 평가 영역에 모두 3위 내에 드는 우수교육청으로 평가됐다.
대구광역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교원임용 시험에 인문소양평가를 도입했고, 초·중·고 12년간 인문책 100권을 읽고, 100번의 토론을 하고, 인문책 1권을 쓰는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그 결과 2009년부터 2015년까지 6만5000명의 학생 저자를 양성해 162권의 책을 출간했다.
시·도교육청평가는 이러한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교육청 간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해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한편, 교육청의 책무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된다.
올해에는 학교교육 내실화,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 조성, 능력 중심 사회기반 구축 등 7개 영역으로 교육성과를 평가했다. 특히 학생 자살 예방을 위한 적극적 대처의 하나로 학생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예방 노력 지표를 강화했다.
종합 평가에 따르면 시 지역에서는 대구(1위)·대전(2위)·울산(3위) 교육청이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고, 도 지역에서는 경북(1위)·충북(2위)·전남(3위)·충남(4위) 교육청이 우수교육청으로 평가됐다.
평가지표 점수 100점 중 10점을 차지하는 교육청 특색사업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울산교육청은 ‘독서·토론으로 행복한 학생, 열차학교로 꿈과 끼를!’이라는 사업을 통해 독서·토론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는 평가결과에 따라 올해 말 특별교부금을 차등 반영해 교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종합 평가보고서를 발간하고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하여 시·도별 우수한 점, 개선할 점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도교육청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국 608만8827명(이하 2015년 기준)의 학생 중 111만3941명(18%)이 소속되어 있는 서울시 교육청은 7개 평가영역 중 능력중심사회기반구축 단 한 개 영역에서 우수학교로 평가됐다. 전국의 학생 29%가 소속된 경기도 교육청은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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