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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중립적인 사람에 당대표 맡겨야"


입력 2016.07.15 09:35 수정 2016.07.15 09:36        장수연 기자

'BBS 라디오'서 "출마 선언한 분들 화합 말하지만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주호영 의원은 15일 "이번 전당대회는 중립적인 사람에게 당 대표를 맡겨서 화해의 전대가 돼야하고 화합으로 가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 출마를 적극 검토중인 주호영 의원은 15일 "이번 전당대회는 계파대결을 지양하고 양측이 비토하지 않을 사람, 그런 중립적인 사람에게 당 대표를 맡겨서 화해의 전대가 돼야하고 화합으로 가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출마를 선언했거나 하시는 분들이 말씀은 화합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실질적으로는 어느 계파에 소속되어 있어서 그 화합을 해야 된다는 말씀의 진정성이 좀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계파에서 자유로웠고 어느 계파에도 소속되지 않으니까 '당신 같은 사람이 중립지대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었다"며 "몇몇 분들이 저에게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해서 출마 쪽으로 결심을 굳혀가며 여러 분들과 상의하고 있다"고 했다.

주 의원은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의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서 의원은 최고위원으로서 지난 총선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친박 대 비박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분은 친박의 색깔이 분명한 분이다. 이 분이 출마를 하면 또 비박들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를 낼 것"이라며 "그러면 또 친박 대 비박의 대결이 되고, 이긴다 해도 후유증도 크고 그 싸움에서 패한 비박들이 계속 당 운영에 관한 시비하고 하면 그 결과는 뻔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서 의원의 고심이 길어지는 것으로 봐서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하고 계신 것 아닌가 한다"며 "당을 위해 좋은 길이 무엇인지 고민에 따른 그런 결정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이 계파정치, 계파대결 이런 것으로 인해 공천 파행을 불러왔고, 그것이 새누리당의 몰락에 가까운 결과를 가져왔다"며 "그런데 전당대회가 다시 계파대결로 흐른다면 어느 쪽이 승리를 하든지 간에 후유증이 심각하고 총선의 재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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