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경북 성주, 곳곳에서 반대 시위
단식·삭발식 진행…선남면 성원1리 마을회관에서는 박 대통령 사진 떼어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의 경상북도 성주군 배치 확정에 현지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허승락 양돈협회 성주군 지부장, 윤지훈 성주군 양봉협의회장 등 5명은 군청 현관 앞에서 사드배치를 반대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자발적인 참여자를 중심으로 삭발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300여명의 주민들도 군청 앞에 모여 사드배치 반대 촛불집회를 열었고 사드성주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는 주민설명회와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은 점을 고려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 국방부를 현장 방문한 뒤 복귀한 김항곤 성주군수와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도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특히 선남면 성원1리의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걸린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떼어내며 항의의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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