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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헬로비전 합병, 15일 전원회의 서 판가름


입력 2016.07.07 15:35 수정 2016.07.07 15:37        김유연 기자

SKT·헬로비전, 공정위 심사보고서 '반박 예상'

SK텔레콤·CJ헬로비전 로고. ⓒ각사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 최종 결론이 오는 15일이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4일 심사보고서를 발송하고 오는 15일 전원회의를 개최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 여부를 최종 결론 내린다.

전원회의의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날 전원회의에서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공정위 사무처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업은 공정위의 심사 결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쟁점은 공정위가 인수합병 불허 이유로 내세운 ‘시장 지배적지위 형성’이다. 또 알뜰폰 사업에서의 과점 가능성, 케이블TV 산업의 자발적인 구조조정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심사보고서가 사업자들에게 갔기 때문에 전원회의에서 (심사보고서에 대한)의견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보고서를 바탕으로 소명할 내용이 여러 가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전원회의에서 공정위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이 있지만, 사무처가 7개월 이상의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이어서 번복은 쉽지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원회의에서 인수합병 불허가 결정이 내려진다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행정소송을 진행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어떻게 할지는 검토하고 있지만 전략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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