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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영장심사 출석…늦어도 7일 구속여부 결정


입력 2016.07.06 13:31 수정 2016.07.06 13:31        임소현 기자

직원들 부축받으며 영장실질심사 출석 "심려끼쳐 죄송"

이르면 이날 밤 늦게 구속 여부 결정

직원들 부축받으며 영장실질심사 출석 "심려끼쳐 죄송"
이르면 이날 밤 늦게 구속 여부 결정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연루된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별관에 고개를 숙이며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네이처리퍼블릭 등으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6일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르면 이날 밤 늦게, 늦어도 오는 7일에는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신 이사장에 대한 구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신 이사장은 영장실질심사를 20여분 앞둔 오전 10시9분께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나타났다. 신 이사장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한 뒤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신 이사장 구속여부는 심리를 거쳐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은 신 이사장에게 횡령·배임,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 이사장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포함해 여러 입점 업체들로부터 로비명목의 돈 30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세 딸을 자신의 아들 장모 씨가 소유하고 있는 면세컨설팅 업체 B 사의 임원으로 거짓 등록해 40억원 상당의 급여를 받아챙기기도 했다.

신 이사장에 대한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는 오너 일가 중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신 이사장의 구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증거인멸 의혹까지 받아 구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섣불리 추측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검찰이 정말 제대로 칼을 꺼내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 측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롯데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바 없다"며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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