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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벽차단' 삼성중공업 노협, 7일 오후 전면파업


입력 2016.07.05 15:00 수정 2016.07.05 15:01        이광영 기자

7일 오후 한시적 전면파업 돌입

노협 “사측 구조조정안 철회 및 대화 창구 재개 기대”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가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오는 7일 전면 파업에 나선다. 사진은 5일 노협이 K안벽에서 집회를 연 모습.ⓒ연합뉴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가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오는 7일 전면 파업에 나선다.

노협이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수주 절벽’으로 비롯된 조선업 위기 후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첫 파업이 된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노협은 오는 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협의회 구성원 전원이 참여하는 한시적 전면 파업에 돌입하며 민주광장에 모여 구조조정안 철회 촉구 집회를 열기로 했다.

노협 관계자는 “4시간 전면 파업을 선언한 만큼 사측의 구조조정안 철회를 기대한다”며 “사측이 대화 창구를 다시 연다면 전면 파업 취소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중 노협은 5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조선소 K안벽에서 집회를 열고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했다. 안벽 투쟁은 법정 근로시간이 시작되는 8시 이전 근로자의 출입을 막기 위한 것이다.

안벽은 물에 띄워질 정도로 공정이 진행된 선박을 계류시켜 마무리 건조작업을 진행하는 곳을 말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노협의 안벽집회는 사실상 안벽 차단이었다”며 “노협이 안벽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차단해 작업자들의 현장 진입을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협이 통로를 차단하면서 작업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근로자가 속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협은 지난 4일 사측이 수십 년간의 임금협상을 거쳐 노사합의서로 체결된 근로조건을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변경했다며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고용노동부에 고소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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