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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호남서 지지율 10%p 하락 왜?


입력 2016.06.15 13:23 수정 2016.06.15 14:12        전형민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국민의당 호남서 '리베이트 파문'탓 지지율 하락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에 새누리, 더민주도 지지율 춤춰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90%, 유선 10%의 비율로 조사한 6월 둘째주 정례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31%, 더불어민주당은 26.9%, 국민의당은 15.1%의 지지를 얻었다. ⓒ알앤써치

국민의당 호남서 '리베이트 파문'탓 지지율 하락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에 새누리, 더민주도 지지율 춤춰


국민의당이 '리베이트 의혹' 등 악재가 겹치며 지지율 부진의 덫에 빠졌다. 국민의당은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태도지만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큰 폭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출구전략이 시급해보인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76%, 유선 24%의 비율로 조사한 6월 셋째주 정례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31%, 더불어민주당은 26.9%, 국민의당은 15.1%의 지지를 얻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0.5%p 소폭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2%p 상승한 수치다. 정의당은 전주대비 2.7%p 하락한 6.5%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 없음'으로 답한 무당층은 1.2%p 상승한 20.6%였다.

지역별로는 호남(전남/광주/전북)과 PK(부산/울산/경남)의 지지율 변화를 눈여겨볼만 하다. 전주 36.5%의 지지를 받았던 국민의당이 이번주 26.3%로 급락했다. 더민주는 지지율의 변동(31.8%→31%)이 거의 없었다. 특히 10%p 넘게 빠진 국민의당 지지층은 무당층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호남지역 무당층은 전주 15.9%에서 이번주 28.6%로 급증했다.

PK의 경우 전주 19.7%에 그쳤던 더민주의 지지율이 이번주 29.5%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전주 38.8%였던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31.7%로 하락했다. 특히 PK지역은 21.8%에 달했던 무당층이 15.3%로 줄어들기도 했다. 이 같은 PK지역 지지율의 변화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과 관련한 각 당의 대응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국민의당을 향한 지지가 과거 민주당이 호남에서 받았던 지지와는 다른 성질의 것임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작은 이슈 하나에도 지지율이 출렁이고 있다"며 "그나마 있는 지지율도 과거 민주당의 공고한 지지율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민의당 지지율은 친노·문재인을 향한 반감의 반사효과라는 주장이다. 김 소장은 "국민의당 지지율이 선거 전후 50%까지 치솟았다가 최근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호남이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에 실망감을 가지면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PK지역의 지지율 변동에 대해서는 '신공항 여파'라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신공항의 부지가 어디로 발표되냐에 따라 PK와 TK가 확실하게 갈라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6월 12일, 13일 양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8%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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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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