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여전히 횡보, 왜?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특히 PK서 신공항 여파로 부정평가가 평균보다 높아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특히 PK서 신공항 여파로 부정평가가 평균보다 높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층이었던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에서 지지율 회복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K에서는 신공항의 여파로 부정적인 의견이 전체평균보다 높았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76%, 유선 24% 방식으로 실시한 6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 주 대비 0.2%p 하락한 34.8%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1.4%p 하락한 60.4%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9%였다.
연령별로 보면 박 대통령은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66.6%의 지지를 받았지만 연령대가 젊어질수록 순차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반대로 부정평가의 경우 19세 이상 20대에서 76.8%라는 압도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이 역시 고령층으로 갈수록 줄어들었다.
성별로는 36.7%의 지지율을 보인 남성이 32.8%의 지지율을 보인 여성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특히 지역별로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TK와 PK에서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에 대한 TK 지역의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11.7%p 하락한 41.2%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9.3%p 상승한 51.6%로 나타났다. PK의 경우는 부정적인 평가가 63.8%로 전체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각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이 38%, 대전·충청·세종이 38%, 부산·울산·경남이 35.8%, 강원·제주가 35.3%, 경기·인천 33.7%, 전남·광주·전북은 20.1%로 나타났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강원·제주 51.4%, 서울 53.2%, 대전·충청·세종 57.3%, 경기·인천 63.9%, 전남·광주·전북 74.7%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15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전 주 대비 큰 차이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봐야한다. 신공항 결정 이후 TK와 PK 민심이 상당히 요동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정운영 지지율 역시 변동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6월 12일, 13일 양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8%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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