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현대중공업 창사이래 첫 생산직 희망퇴직...노사갈등 여전


입력 2016.06.11 15:22 수정 2016.06.11 15:23        스팟뉴스팀

노조 "핵심기술 인력 지켜야" VS 사측 "경쟁력 문제없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도크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창사이래 첫 생산직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노사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번 생산직 첫 구조조정을 놓고 "조선업은 숙련된 노동인력이 가장 중요한 산업"이라며 "생산현장에서 벌어지는 희망퇴직을 빙자한 구조조정은 20∼30년간 노하우로 다져진 핵심 기술인력을 잃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노조는 "회사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또 "현재 현대중공업의 모습을 바라본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대책 없는 인력 구조조정은 멈춰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라며 "한 대학교수는 발주가 살아날 때를 대비해 핵심기술과 인력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회사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은 회사 내 고직급과 고연령자 비율이 높아 이번 희망퇴직에도 정년퇴직이 임박한 고직급자과 고연령자 중심으로 희망퇴직 신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수주 예상 등 경영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회사의 인력 운영과 경쟁력에 문제가 없도록 희망퇴직 규모를 조절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측은 회사의 핵심 인력은 이번 희망퇴직 대상이 되지 않았고 이들의 희망퇴직 신청도 없었다며 기술인력 유출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은 "정년퇴직자가 많아지면서 2012년부터 핵심기술 전수제도와 직무역량 강화교육 등을 통해 숙련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등 고기능 근로자 유출에 따른 문제에 철저히 대비해왔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