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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디젤 비중 소폭 하락…여전히 60%대


입력 2016.06.07 10:10 수정 2016.06.07 10:25        박영국 기자

디젤차 주력 독일 4사 '굳건'…베스트셀링카도 디젤차가 싹쓸이

BMW 520d M 에어로다이내믹 ⓒBMW코리아

미세먼지 배출원 중 하나인 디젤차에 대한 각종 규제가 추진 중인 가운데, 5월 국내 판매된 수입차 중 디젤차 비중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5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대비 9.1%, 전년 동월대비 5.9% 각각 증가한 1만9470대를 기록했다.

이 중 디젤차는 1만2238대로 62.9%의 점유율을 보였다. 전년 동월대비 2.2%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가솔린차는 6186대가 등록되며 전년 동기대비 0.9%포인트 상승한 31.8%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하이브리드차는 1033대의 등록실적으로 1.4%포인트 상승한 5.3%의 점유율을 보였다.

디젤차에서 이탈한 수요 중 상당수는 같은 고연비 차량인 하이브리드 쪽으로 옮겨가고 나머지는 가솔린으로 이동한 모양새다.

다만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 이슈가 뜨거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디젤차의 점유율 감소폭은 크지 않았고, 여전히 6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나타내며 사그라지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판매 대수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대비 2.3% 증가했다.

지난 3일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디젤차에 대한 혜택 축소와 규제 확대를 발표한 게 6월 판매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5월 브랜드별 등록대수에서도 BMW 4651대, 메르세데스벤츠 3148대, 아우디 2336대, 폭스바겐 2326대 등 디젤차를 주력으로 밀고 있는 독일 4사가 압도적인 4강을 유지했다.

하이브리드 진영의 대표주자인 토요타와 렉서스는 각각 704대와 604대의 판매실적으로 9, 10위에 머물렀다.

랜드로버(932대), 포드(854대), 혼다(756대), 미니(748대)가 5~8위권을 형성했다.

5월 베스트셀링 모델도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769대), BMW 520d(707대), BMW 520d xDrive(611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 등 디젤 모델이 휩쓸었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디젤차는 연비 측면의 이점도 있지만 특유의 토크감 때문에 디젤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많다"면서 "경유값 인상 등 영향이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한 디젤차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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