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중국 라이신 업체 매화그룹 인수 결렬
CJ제일제당 측 "양측 견해 차이…귀책사유나 법적 책임의무 없어"
세계 1위 라이신 업체인 CJ제일제당이 추진하던 세계 2위 라이신 업체 인수를 포기했다. 라이신은 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CJ제일제당은 중국 매화생물과학기술그룹 인수 검토를 종료한다고 24일 공시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2년부터 매화그룹 인수를 추진해 왔다. 지난 1월에는 매화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인수 협상에 들어간 바 있다.
하지만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인수는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비중은 전체 매출의 25% 수준으로 최근 사료용 아미노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도 했다.
매화그룹은 연매출 2조원의 중국 바이오 기업으로 특히 MSG(L-글루타민산나트륨)는 중국 현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매화그룹과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인수가 결렬됐다"며 "거래구조 변경에 따라 양사 협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귀책사유나 법적 책임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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