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5 26만원“ 이통시장, 황금연휴 특수...LGU+ '승'
번호이동 전년비 16.3%↑
갤럭시S7 등 지원금 인상 효과
이동통신3사가 지난 5일부터 8일간 황금연휴 특수를 누린 가운데, 번호이동 최종 승자는 LG유플러스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을 앞두고 이통3사는 앞다퉈 삼성전자 ‘갤럭시S7' 시리즈에 대한 지원금을 인상했으며, 일각에서는 30~40만원대의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이 실리며 최신 고가폰이 20만원대에 판매되기도 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황금연휴가 시작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4만9642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6.3% 증가한 수준이며, 평소 연휴 기간보다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8일은 일요일로 전산 개통이 열리질 않아 해당 수치는 9일치와 합산돼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는 일반적으로 연휴 기간에는 번호이동 수치가 저조한데 비해 해당 기간의 경우 평소 연휴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평균 수치로 비교해도 평소 연휴에는 9000~1만건 수준인데, 황금연휴 기간 일평균 수치는 1만6547건으로 집계됐다.
이통사별로 살펴보면, 5일 SK텔레콤과 KT는 각각 355건, 26건 순감했다. LG유플러스는 381건 순증했다.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1만4701건을 기록했다.
6일은 SK텔레콤이 298건 순감했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45건, 253건 순증했다.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1만7507건으로 나타났다.
7일은 SK텔레콤 223건을 순감했고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89건 134건 순증했다.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1만7425건으로 집계됐다.
종합하면 전체 황금연휴 기간 동안 SK텔레콤은 1050명의 가입자를 빼앗겼으며, LG유플러스는 768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번호이동 수치로만 보면 방통위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일평균 2만4000건에 못 미치나, 일부에서는 페이백 등 불법 영업이 자행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뽐뿌 등의 주요 휴대폰 커뮤니티 등에서는 갤럭시S7, LG전자 G5 등에 30만~40만원 수준의 페이백이 실리는 글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최고가 요금제 기준, 20만원 안팎의 공시 지원금까지 포함하면 해당 단말의 할부원금은 20만원 초반대까지 확 낮아진다. 해당 단말의 출고가는 80만원 초반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황금 연휴 기간에는 이통사들의 치열한 가입자 유치전으로 평소 대비 번호이동 수치 또한 증가했다”며 “모처럼 활기를 찾았지만, 일각에서는 페이백이나 과도한 리베이트 등 여전히 우려할 만한 상황이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