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1Q 실적 '웃음‘...무선 ARPU 감소는 ’찝찝‘
마케팅 비용 감소, 유무선 매출↑
선택약정할인 가파른 증가세...ARPU 증가세 발목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선택약정할인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 증가세는 하향하면서 발목을 잡았다. LG유플러스는 비디오 LTE, 사물인터넷(IoT), 결제 등 핵심 성장 사업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27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7128억원, 영업이익은 17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기 대비 5.2%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50.8%, 10.3% 모두 상승했다.
영업이익 상승은 1분기 마케팅 비용 감소 덕분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 정체와, 국내 단말기 유통법 시행 후폭풍으로 해당 기간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전년동기 대비 모두 소폭 감소했다.
유무선 매출 또한 모두 증가하면서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다만, 무선 ARPU는 3만9000언대에서 3만8000원으로 하락했다. 올해 1분기 LG유플러스 무선 ARPU는 3만8672원을 기록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예상보다 선택약정할인(20%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 속도가 30% 더 빨라 ARPU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1분기 ARPU에 미친 영향은 평균 750원 정도”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프리미엄 단말기 판매 증대와, 고가 요금제 유치 등을 통해 ARPU를 증가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 IoT 가입자도 연내 50만명 확보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욱 LG유플러스 플랫폼 사업담당 상무는 “홈 IoT 누적 가입자는 26만명”이라며 “사업 초반이기 때문에 수익성 논의는 이르다. 연말까지 50만 가입자를 모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9일 시작하는 주파수 경매는 효율적인 비용을 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혁주 CFO는 “트래픽 증가와 망고도화 필요성에 따라 최적의 대안을 찾아 경매에 참여할 것"이라며 "정부가 제시한 투자 요건도 쉽지 않지만, 효율성 기반으로 경매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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