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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 둔 가장, 패싸움 중 부상 7시간 만에 사망


입력 2016.04.25 15:20 수정 2016.04.25 15:21        스팟뉴스팀

어깨를 부딪쳤다는 사소한 이유로 시비 붙어…

술집에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30대 가장을 폭행해 숨지게한 40대 남성 두명이 구속됐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술집에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취객들이 패싸움을 벌인 끝에 1명이 숨졌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25일 상해치사 혐의로 A 씨(40)와 B 씨(46)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1일 오전 0시 30분경 남양주시의 한 술집 앞에서 C 씨(35) 등 3명과 싸우다 C 씨를 때려 숨지게 했다.

A 씨와 B 씨는 C 씨 일행과 처음 본 사이로, 술에 취해 우연히 어깨를 부딪치자 패싸움을 벌였다. 이때 C 씨는 넘어진 상태에서 머리를 심하게 밟혔다. 싸움이 났다는 신고에 출당한 경찰에게 잡혀 조사를 받을 때까지만 해도 C 씨는 몸에 이상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전 7시 50분경 C 씨는 갑자기 숨을 헐떡이며 쓰러졌다. 아내가 신고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두개골이 골절돼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 C 씨와 아내는 어린 두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CCTV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개골이 깨질 만큼 머리를 밟은 가해자가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감형되어서 안 된다” “가해자들은 주취자가 아니라 살인자다”라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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