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등 지진 여파 피해↑
연쇄지진으로 6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주민들이 장기화되고 있는 피난 생활 여파로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 등 2차 피해에 노출되고 있다.
2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나미아소무라(南阿蘇村)의 한 피난소에서는 지난 21일 이후 28명이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한 가운데 이중 1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피난민들은 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가운데서 생활하느라 제대로 씻지 못하는데다 화장실이 부족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감염으로부터 쉽게 노출돼있다.
주민들은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병 확산 우려외에도 지진으로 인한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에 노출돼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앞서 지난 16일 한 여성은 지진으로 무너진 집에 깔렸다가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며칠뒤 사망했다.
계속되는 지진으로 자동차에서 피난생활을 하던 한 여성은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은 항공기에서의 좁은 일반석에 장시간 앉아 있을때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돼 사망까지 이르는 신종 질환이다.
당국은 이번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한 관련사 사례가 총 12명으로 늘었다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