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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한진해운 경영권 포기…25일 자율협약 신청


입력 2016.04.22 16:12 수정 2016.04.22 17:16        박영국 기자

"독자적 자구노력만으로 경영정상화 어렵다고 판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경영권을 포기했다. 대신 한진해운을 채권단 자율협약에 맡기기로 했다.

한진그룹은 그동안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진해운을 정상화하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1조원의 자금 지원을 했으나 결국 채권단에 공을 넘긴 셈이다.

한진해운은 22일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율협약에 의한 경영정상화 추진 작업을 결정하고 오는 25일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한진그룹은 2013년부터 구원투수로 나서 유상증자 등을 통해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해 왔다”면서 “그러나 해운업 환경의 급격한 악화로 한진해운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놓여 독자적 자구노력만으로는 경영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자율협약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채권단 지원을 토대로 한진해운 경영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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