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어 에콰도르서 7.8 강진…쓰나미 주의보 발령
수도 키토서 북서쪽 170㎞ 지점, 아직 인명 피해 엇는 듯
최근 일본 구마모토현 연쇄 지진에 이어 남미 에콰도르에서도 16일 오후(현지시각)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에 따른 쓰나미 경보도 발령된 상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8분쯤 에콰도르 로사 자르테에서 서쪽으로 52㎞, 수도 키토에서는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태평양 해안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9.2㎞로 관측됐다고 USGS는 설명했다.
USGS는 애초 이 지진의 규모를 7.4로 발표했다가 나중에 7.8로 수정해 발표했다.
AP통신은 이 지진으로 수도 키토에서는 약 40초 동안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강한 진동이 감지됐으며 많은 시민들이 건물 밖 도로로 뛰쳐나왔다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는 아직 보고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 지진으로 반경 300㎞ 안에 위험한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한편 지각이 불안정한 환태평양 지진대는 전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곳으로 최근 잇단 지진이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현과 에콰도르 모두 이 지역에 속해 있다. 일본은 지난 14일부터 연쇄 지진이 이어져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41명에 달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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