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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조6천억...'어닝 서프라이즈'


입력 2016.04.07 08:56 수정 2016.04.07 11:23        이홍석 기자

갤럭시S7 판매 호조 속 반도체와 가전 뒷받침

당초 5조원대 예상했던 증권가 예상치 크게 웃돌아

ⓒ데일리안DB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갤럭시S7 판매 호조 속에 반도체와 가전까지 가세하면서 당초 5조원대를 예상했던 증권가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2016년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6조1400억원)와 전년동기(5조9800억원)에 비해 각각 7.49%와 10.37%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10%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3.99% 증가했다.

이는 당초 업계와 증권가에서 영업이익 5조원대를 예상하는 가운데 일각에서 5조원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부진에 가까운 전망치까지 내놓았던 점을 감안하면 어닝서프라이즈다.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은 갤럭시S7의 판매 호조로 IT모바일(IM)부문에서 호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7은 출시 한 달도 안 돼 전 세계 판매량이 1000만대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가 큰 폭의 수율 개선과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호조를 보인 가운데 달러강세와 원화약세로 인한 환율 효과를 누리면서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당초 예상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소비자가전(CE)부문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하락으로 공급단가가 낮아진데다 환율 효과로 TV가 미국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선전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하는 것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실적을 포함한 1분기 공식 실적은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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