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200억 세금폭탄…조세심판 청구
조단위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1200억원의 세금 추징까지 받게 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회사측은 과세 규모가 지나치다며 불복 절차를 밟고 있다.
2013년 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세금 추징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적자 탈출에도 빨간 불이 켜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는 지난해 10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1200억원의 세금을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는 같은 해 4월 진행된 정기세무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추징 통보를 받은 1200억원 중 일부는 납부해 지난해 4분기 회계에 반영했고, 현재 불복 절차를 밟고 있어 나머지 부분은 납부 시기가 미정인 상태”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년간 4조7896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경영악화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1200억원의 세금 추징은 가혹하다는 판단 아래 올 초 과세전 적부심사와 조세 심판을 청구했다.
업계에서는 가뜩이나 현대중공업의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불투명한 가운데 1000억원 이상의 세금 추징까지 이뤄질 경우 3년 연속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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