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자기 지역구도 관리 못한 이한구가 나를?”
컷오프 반발 기자회견서 최고위에 재심 요구…무소속 불사
공천 탈락한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독선과 편견에 의해 좌우되는 이 공천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지역인 대구 수성을이 여성우선지역이 되고 제가 공천에서 배제됐다는 기사를 봤다. 배제 이유에 대한 일체의 사유를 들은 적이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저는 19대 국회에서 어느 누구보다도 열심히 몸을 던져서 일했다. 대선 때는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으로서 앞장서서 선거 이끌었다”며 “불교본부장으로서 틈틈이 전국 사찰을 찾고 스님들 만나서 불교 표 모으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진상조사법, 세월호 피해보상법 두 법의 협상 팀장으로서 100여 일 넘게 협상과 설득 통해 세월호 사건을 마무리 짓는 데 앞장섰다”며 “이 위원장은 공무원연금개혁 맡아달라는 당 지도부 요청에도 거절했다. 제가 맡아서 공무원 노조 설득하고 파업 없이 합의 거쳐서 성과내지 않았느냐”고 했다.
주 의원은 “저는 서울과 지역구를 250회 왕복했고, 대구경북 최초로 민원인의 날 만들어서 30회 동안 780건의 민원을 상담했다. 단독 신청은 심사위원회에서 결격이 없으면 공천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그런데 이 위원장은 아무 이유 없이 배제하고 신청하지도 않은 여성들을 옮겨 오려고 여성우선지역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위원장이 ‘양반집 도련님’ 이야기 했다. 제가 양반집 도련님이냐”면서 “이 위원장 제 지역구 옆 수성갑 지역이다. 근데 지역구 관리 어떻게 했느냐. 관리 실패해서 지금 수성갑 선거가 저렇게 힘든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지역구 관리 가장 못해서 당을 가장 어려움에 빠뜨린 사람이 가장 열심히 한 사람을 배제하는 게 공천시스템이냐”면서 “민심이 무섭지 않느냐. 전략공천을 없애고 상향식 공천하기로 했는데 당헌당규 만든 사람이 이렇게 해도 되느냐”고 꼬집었다.
주 의원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공관위의 부당한 결정을 취소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만약 제가 납득할 수 없다는 저는 대구 시민들과 수성구민들의 직접 선택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 마음은 새누리당에 두고 몸은 새누리당을 떠나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을 위해 헌신하고 몸 던진 사람을 이렇게 외면하고 어떻게 정권을 재창출하고 선거승리를 하려 하느냐”면서 “당에 애정과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저를 도와주고 부당결정 취소를 간곡히 바란다”고 요청했다.
주 의원은 17일 최고위에서 공관위 결정이 부결나지 않을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할 계획이다.
앞서 주 의원은 전날 공천 탈락 직후 한 매체와 통화에서 “대구경북에서 지역구 관리를 가장 엉망으로 해서 지역구를 버리고 도망간 사람, 완전히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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