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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신입생 학부모들, '기억교실' 이전 요구 피켓시위


입력 2016.03.07 20:25 수정 2016.03.07 20:26        스팟뉴스팀

오는 8일 제3차 협의회, 기억교실 존치 문제 해결 분수령 될 듯

7일 오후 경기 안산 단원고 신입생 학부모들이 학교 정문 앞에서 단원고 내 '기억교실' 이전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

경기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신입생 학부모 10여명이 단원고 내 유지되고 있는 '기억교실'의 이전을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신입생 학부모들은 7일 오후 학교 정문 앞에서 '기본적인 학습권을 보장하라', '안전한 교육 외치면서 안전없는 공사판에 내몰린 학생들', '창문없는 교실 안전한 교실인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단원고 교실부족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학부모는 "특별활동실 개조 때문에 아이들이 유리창이 없는 밀폐형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고, 특수학급 복도는 간이 교직원 식당이 점령해버렸다"며 "건설자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에 노출된 아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기억교실 이전을 주장했다.

단원고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10개 교실을 추모 공간으로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신학기부터 신입생이 입학함에 따라 8개의 교실이 부족한 상황을 맞았으나, 유족들의 기억교실 존치 요구에 결국 지난달 말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임시 교실을 마련했다.

그러나 신입생이 입학한 지난 2일을 전후해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졌고,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중재로 교육청과 학교, 재학생 학부모, 4·16가족협의회가 참여하는 단원고 교실 관련 협의회가 두 차례에 걸쳐 열렸다.

협의 당시 교육청과 단원고는 각각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계획안, 추모사업안을 4·16가족협의회 측에 제시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8일 오후 4시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제3차 협의회가 열릴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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